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B-2팀 인터뷰 보고서
등록일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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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했지만, 언제부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졸업 후 찾아온 권태와 불확실성 속에서 서예은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해 그는 마지막 기회라 여기며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스페인 알칼라 대학교로의 한 달간의 여정은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었다.
한국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현지인들과의 만남, 예술가들의 진심 어린 대화, 그리고 함께 성장한 팀원들과의 경험이 모여 다시 성장을 계기가 되었다.
이 인터뷰는 권태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한 청년의 이야기다.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이 어떻게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가 되었는지,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인생을 바꿔놓았는지를 들어본다.
Q. 예은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스페인 알칼라대학교 학교 대표 서예은입니다.
예술 경영학을 전공했고, 공연 기획자를 꿈꾸고 있는 서예은입니다.
대학 졸업 이후 예술에 대한 권태가 찾아오며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Q.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원래 스페인 문화를 매우 좋아했어요.
스페인 음악, 미술, 요리 등 스페인 문화 전반에 관심이 있어서 스페인 진출을 막연히 꿈꾸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어도 1-2년 공부해봤지만,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와 사회 초년생이라는 현실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는 선택이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친구가 이 프로그램의 홍보물을 보여주면서 "스페인에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봐"라고 권유했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스페인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스페인은 저의 또 다른 자아예요.
어느 친구가 "스페인은 살아있는 너야"라고 말해준 후,
제가 좋아하는 음악, 아티스트, 문화 모두가 스페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그 연결고리가 더욱 명확해졌어요.
Q. 졸업 이후의 권태기 당시의 심정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하셨는데, 그 순간의 마음을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졸업 이후 권태기는 전공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됐습니다.
처음엔 전공이 좋아서 선택했는데, 학교에 들어가보니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 속에서 자신감을 잃게 된 거죠.
저보다 더 깊게, 더 진심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그 정도는 아닌가?',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하는 고민이 반복됐습니다.
동시에 제 나이대의 친구들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불확실한 예술 분야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을 때, 20대 후반인 지금이 정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절박함이 밀려왔습니다.
30대에 진입하면서 더 많은 책임이 생기면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 가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그 순간의 절박함이 용기로 변해서 지원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팀원들과 'WORRY CLUB'이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셨는데,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WORRY CLUB은 고민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인 취업, 결혼, 독립, 가치관 등을 스페인 문화권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한국 청년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청년들의 고민을 편지지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스페인 현지인들이 무작위로 뽑아 그 고민에 대해 답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Q. 그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이나 순간이 있었나요?
A. "나이가 들수록 목표가 사라지고 무기력해요"라는 한국 청년의 고민에 스페인 현지인은 이렇게 답했어요:
"삶의 의미를 갖기란 어려운 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매일 아침 일어날 이유가 필요해요.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죠.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이런 식의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이미 작은 변화를 느끼고 있었어요.
함께한 친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됐고, 낯선 땅에서 만난 현지인과의 대화는 오래도록 남을 용기를 안겨줬습니다.
Q. 해외연수 경험이 학업 또는 커리어 선택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었나요?
A.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진로의 방향성을 완벽히 확립시켰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갈래를 좀 만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조금 가능성을 보는 계기였죠. 이제부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려구요.
Q. 지금 권태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A. 권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권태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 프로그램은 그런 권태기 속에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렵다면 더욱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이 프로그램은 정말 청년들의 사다리가 되어줄 거예요.
Q.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이신가요?
A. 현재 스페인 문화랑 저랑 너무 잘 맞아서, 한국에서 더 널리 알리는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이야기 중 나온 이야기 - 주말에 스페인 마을 같은 공간을 만들어 스페인 문화를 나누고 옷도 입어보며,
스페인 언어를 가르쳐주고, 춤도 함께 해보는 커뮤니티식 활동을 생각해보기도함 )
Q. 이번 경험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A. "¡Viva la Vida!(인생을 살아라)"라고 이름 지었어요.
권태와 불확실성 속에 멈춰 있던 저를 다시 움직이게 했고, 잊고 있던 열정을 되살리게 해준 여정입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스페인 사람들, 팀원들과의 만남 모두가 제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줬습니다.
Q.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로도 팀원들과 연락하고 지내시나요?
A. 네,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숙사에서 아침마다 함께 러닝을 했었고, 가기 전에 등산도 한 번씩 다녀왔어요.
지금도 카톡방에서 각자 러닝하고 인증샷을 보내며,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서로 약속을 잡으면서 지낼 정도로 한 달의 경험이 정말 큰 의미를 가졌던 것 같습니다.
Q. 팀원들과의 관계는 어땠나요? 싸움 같은 일이 있었나요?
A. 저는 학교 대표로 참여했기 때문에 좀 신중하게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학교 대표로서 서툰 면도 있었지만, 함께한 팀원들이 서로 도우며 각자의 역할을 해내주어 사소로운 어려움 조차 잘 해쳐나갈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다들 긍정적이고 배려심이 많아서 낯선 환경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재밌게 지냈던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 인연은 계속해서 소중히 여기고, 이어가려고요
Q. 해외 경험을 머뭇거렸다고 하셨는데, 이 프로그램이 그런 장벽을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셨나요?
총 비용은 어느 정도였나요?
A. 네,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많은 것을 지원해줘서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기숙사 비용, 식사, 어학 수업료 등이 모두 포함됐거든요. 개인적으로 준비한 비용은 200만원을 들고 갔는데 다 썼어요.
정확히는 항공편, 관광, 쇼핑 비용 등으로 약 100만원. 아껴 쓰려고 하면 100만원 정도로 충분할 수도 있어요.
식사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재량 기간에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는데 그 숙소 비용과 경험비가 꽤 많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비상금으로 챙겨갔던건데, 개인 부담이 없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여유롭게 돈을 더 쓰게 되더라고요.
Q. 프로그램 전반(운영, 일정, 안전,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1~5점)
A. 5점입니다. 기획부터 사후 프로그램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정말 탄탄해요. 허점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만약 이 프로그램의 담당자였다면 이 정도까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만족스럽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Q. 경기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먼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합격자가 결정됩니다. 그 후 2주간의 합숙 교육이 있어요.
이때 팀 빌딩 수업을 받으면서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스페인에 가서는 매주 평일 아침부터 점심까지 3시간씩 스페인어 수업을 받습니다.
오후에는 문화체험 등의 활동을 하죠. 그리고 프로그램 운영이 매우 체계적인데,
감점 제도가 있어서 프로그램에 불성실하게 참여하면 감점이 되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귀국 후 사용된 비용을 환수해야 합니다.
또한 통금 시간(보통 밤 9시)도 있어서 참여 학생들이 이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Q. 저소득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사회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나요?
A. 네, 절대적으로 그렇습니다. 저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해외 경험을 포기할 뻔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그 기회를 만들어줬어요.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체계적인 어학 교육, 문화 체험, 팀 프로젝트 경험 등 저소득 청년들이 받기 어려운 종합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로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경험한 사람을 인터뷰 하러갈때는,
한 달 어떻게 즐겁게 보냈는지로 주로 이야기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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